[6] 2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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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테프전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투팩토리 3탱크 4~5해병 후속 속마인업 벌처 러쉬의 전략 순서는 다음과 같다.
9서플 → 11배럭 → 12가스 → 13서치 → 15서플 → 16~17팩 → 18~19팩 → 21서플
이후 팩토리 두 개의 애드온을 건설하고 마인업과 속업 혹은 시즈업 연구
벌쳐가 주력이라면 탱크는 생략하고 애드온에서 바로 속업과 마인업을 연구하고 이동하면 된다.
이때는 11배럭 11가스를 하거나 적당히 가스 조절을 해도 괜찮으며, 벌쳐가 인구수를 많이 차지하므로 서플을 여유 있게 지어야 한다.
골리앗이 주력인 경우 첫 공장 이후 바로 아머리를 건설하고, 일단은 애드온은 장착하지 않는다. 이후 투공장에서 골리앗을 계속 생산하며 러쉬를 가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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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저그전
하이브 운영이 등장하기 전인 2002년까지는 저그는 테란전에서 히드라 러커의 물량으로 테란과 대결했다.
본진 플레이가 기반이던 시절의 테란의 한방은 히럴 물량으로 충분히 상대할 수 있었고, 적당히 시간을 끌다가 가디언이 등장하면 테란은 힘들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히럴에 강세를 보이는 시즈탱크가 섞이며 자연스럽게 마린 메딕 탱크가 정석이 된 것이다.
조합이 저글링 러커로 바뀌었어도 여전히 한방 힘싸움은 시즈가 강력했기 때문에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더블 커맨드가 정착되며 테란의 한방이 날이 갈수록 강해지자 저그들은 점점 힘에 부치게 된다.
서로 물량으로 맞붙으면 저그가 유리할 게 없는 것이다. 이에 저그들이 꺼낸 대책이 바로 패스트 하이브와 디파일러인데,
스웜이 펼쳐지면 마린은 빠지면 되지만 탱크는 느릿느릿 시즈 모드로 전환하다가 터지기 일쑤라 효율이 떨어졌다.
하이브 운영이 날이 갈수록 발전하며 스웜이 깔리면 고스란히 터지는 탱크는 서서히 자리를 잃게 되었다.
게다가 저그들이 초중반에도 뮤탈을 중심으로 운영하다 보니 굳이 시즈탱크가 필수도 아니라서,
예전처럼 투팩에서 대량 생산하기보다는 조합에 몇 기 섞어서 성큰을 두들기고 러커의 돌격을 유도하는 정도로 그 역할이 축소된다.
이후 테저전에서 테란의 정석은 SK테란으로 넘어가게 되며 잊혀지게 되었으나,
08-09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정명훈이 목동 저그에게 다수 탱크가 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이후 이영호, 신상문 등이 후반에 탱크를 양산하여 울트라를 막는 일명 네오 SK테란을 꺼내들며 다수 탱크를 다시 활용하게 되었다.
2010년대 중반에 111 빌드가 등장하며 다시 탱크를 다수 생산하는 투팩탱크가 보이고 있다.
초패스트 베슬로 뮤탈을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버리니 평소처럼 하이브를 올리다가 디파일러 직전에 털리는 경우가 많아
그 전에 저그가 먼저 공격을 하거나 예전처럼 다수의 저럴, 히럴로 힘싸움을 하면서 다시 탱크가 힘을 받는 것이다.
거기다 SK테란을 상대로도 비싼 러커랑 울트라를 베슬에게 헌납하는 대신 디파일러를 중심으로 한 저글링 히드라로 속도전을 벌이는 체제가 유행하는 바람에
하이브가 올라가서도 탱크가 쓰이는 임이최 시절 게임이 다시 보이고 있다.
시즈 생산에 영향을 준 것은 엉뚱하게도 배틀크루저인데, 테란이 배틀로 재미를 많이 보자 저그가 무리하게 울트라를 뽑다가
가스 부족으로 뚝배기가 터지느니 아예 히럴로 방향을 잡는 것이다.
신상문은 주특기인 투스타 레이스 이후에 투팩 탱크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히드라로 레이스를 막을 경우 백이면 백 히드라 러커로 넘어가는 것을 노린 전략이다.
이 운영으로 KSL 시즌2 16강 D조 최종전에서 김현우를 3대0으로 무너뜨렸다.
타 종족전처럼 투팩으로 공격하는 전략도 있다.
테란이 팩토리를 올리면 저그는 성큰 하나 박고 히드라를 뽑거나 뮤탈을 띄우는데,
시즈모드 탱크로 성큰을 부수고 벌쳐가 난입해 두들기는 전략이다.
후속은 기본적으로 속업 벌쳐지만 상대를 보면서 탱크와 골리앗도 적절히 생산하며, 유사시 상대 앞마당에 벙커와 터렛을 지어 조이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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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프로토스 전
투팩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종족전.
프로토스는 원게이트에서 드라군을 조금 생산하고 바로 앞마당을 가져가는 것이 정석이므로
이를 노리고 3탱크나 5탱크를 모아서 진출한다. 진출 시에는 마린이 피해를 입지 않게 탱크에 붙여서 마린이 조금 맞더라도
그 이상으로 드라군을 강타해야 하며, 탱크를 점사하려는 시도가 있을 경우에는 점사당하는 탱크를 빠르게 뒤로 빼는 것이 포인트다.
후속으로는 마인업 벌쳐가 합류하여 상대의 게이트 앞에 마인을 깔아 게이트 장악 시도를 하고, 프로브를 제거하는 등 혼란을 일으킨다.
벌쳐가 프로토스 본진에 침입하지 못해도 추가로 시즈모드를 연구하고 벙커와 터렛을 설치하는 백만년 조이기도 가능하다.
일반적으로는 3탱크 러쉬가 많이 쓰이는데, 원탱크 러쉬의 경우에는 FD 테란과 큰 차이가 없지만 마린이 적어 진출 시 불안정하다는 단점 때문에,
5탱크 러쉬는 상대의 늦은 다크를 완전히 배제하게 되고 마당이 심하게 늦는 것을 들킬 여지가 크다는 단점 때문에 잘 쓰이지 않는다.
따라서 언덕 커맨드인 척 페이크를 줄 수도 있으며, 상대의 본진 다크는 배제하지만 마당 이후 아둔을 올리는 등 늦은 다크는 배제하지 않고,
진출 시점에 탱크와 마린이 더 많아 안정적으로 프로토스의 마당까지 도착할 수 있는 3탱크 러쉬가 대중적이다.
탱크 러쉬 말고도 벙커 더블이나 FD인 척 하며 앞마당을 가져가는 페이크를 주고 탱크 벌쳐를 계속 보내거나,
스타포트를 올리고 탱크 러쉬를 가는 척 하다가 드랍쉽으로 벌쳐를 떨어뜨리는 투팩 원스타까지 다양한 변형이 있다.
이 경우에는 3탱크까지만 생산하고 벌쳐 속업과 마인업을 업그레이드한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올인성이 강한 빌드이므로 못해도 일단 투팩을 올렸으면 프로브를 많이 잡거나 상대 앞마당을 파괴하는 정도의 피해는 줘야 운영이 가능하며,
무난하게 막히면 사실상 진 셈이니 그냥 나가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는 상대 앞마당 프로브를 다 잡는다는 가정 하에 앞마당을 부수고 재건 이전에 자신의 앞마당 커맨드를 먼저 올려 확실하게 마당 차이를 내거나,
상대 앞마당은 못 깨더라도 앞마당 프로브와 함께 본진 프로브까지 10기 이상 제거하여 토스가 수습 이후 일꾼을 뽑기 시작해도
이미 일꾼 숫자 차이가 많이 나는 상황을 만들어야 업테란이든 타이밍 러쉬든 후속 빌드를 준비할 수 있다.
첫 러쉬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짧게 끝난다면 후속 드라군 푸쉬조차 막기 힘들어 그대로 게임이 끝나거나, 마당이 심하게 늦어 후속 운영에 큰 애로사항이 발생한다.
프로토스의 투팩 저격용 빌드로는 15투, 21투와 같은 본진 드라군 위주 빌드나, 흔히들 세빠닥으로 통칭되는 패스트 다크 템플러, 혹은 생넥이 있다.
투게이트류의 경우 많은 드라군 물량에 첫 진출 병력이 토스 앞마당 앞까지 가기도 버겁다.
다크 빌드의 경우 다크를 배제한다는 투팩토리의 약점을 저격하는 빌드로, 올인형 세빠닥의 경우 첫 진출 병력이 출발하는 5분 시점에
다크도 테란 앞마당에 도착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게임이 끝나며,
아둔 멀티나 늦은 다크와 같이 운영까지 생각하는 늦은 다크 템플러 빌드의 경우 어느 정도 마인으로 수비하면서 시간을 끌 수는 있으나
자원 차이는 전혀 벌릴 수 없고, 테란은 탐지 수단 확보와 함께 마당까지 따라가야 하므로 이후 운영이 전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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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테란전
테프전 못지않게 테테전에서도 자주 사용된다. 애드온의 수와 주력 유닛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있지만
주로 시즈업을 개발하고 탱크로 압박하는 투팩 탱크와 투팩 벌처, 그리고 골리앗이 벌처의 상성이면서 탱크보다 운용이 편하고
스타포트 빌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 투팩 골리앗이 있다.
투팩 벌처는 또다시 투애드온을 장착하고 속업 및 마인업을 하는 빌드와 애드온을 장착하지 않고 하는 빌드가 있으며,
전자는 속업과 마인업이 완료된 시점에 찔러서 본진 침입을 목표로 하며, 후자는 팩더블 상대에게 애드온을 장착해 벌처 생산이 잠시 멈추는 순간을 저격하는 빌드이다.
탱크를 섞어서 공격하는 방법도 있다. 테테전 초반에는 함부로 애드온을 장착하고 탱크를 생산하다간 벌쳐 싸움에 밀려
순식간에 앞마당이 마비되는 일이 종종 발생하므로 서로 눈치 보면서 벌쳐만 생산하는 일이 많다.
팩더블 하는 척 하며 1팩토리 분량의 벌쳐만 보여주다가 갑자기 탱크를 끼워서 쳐들어가면 바로 균형이 무너지므로 재미를 볼 수 있다.
조금 패다가 바로 앞마당으로 진출하고 적당히 유리한 위치에서 시즈라인을 잡아서 운영을 하거나,
아예 스타포트까지 올려서 탱크와 레이스로 압박을 가하는 방법이 있다.
가끔 투팩끼리 맞붙기도 한다.
이때는 적당히 싸우다가 어느 한쪽이 시즈모드로 눌러앉으면서 소강상태에 접어들지만,
가끔 3팩까지 올리고 벌탱을 마구 양산하거나 골리앗과 레이스를 뽑으면 초반부터 난전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