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기본 지식 : 테란 (Terran) ]
스타크래프트 1에서 테란의 주요 특성은 전투의 효과성과 화력에 있습니다.
이들은 대체로 원거리에서 적을 공격할 수 있으며, 주력 유닛의 가스 소모가 비교적 적다는 점에서 기인합니다.
그러나 최적의 전투를 위해서는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이러한 특성은 다른 종족에게 테란의 장점으로 인식될 수 있지만,
준비가 부족할 경우 테란은 가장 약한 종족이 될 수 있습니다.
[전투에서의 장점]
전투에서 테란의 좋은 점은 대다수 유닛이 원거리 공격을 수행하고, 사거리와 집합도가 우수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일부 유닛만이 공격할 수 있는 근접 유닛이나 거리에서 뒤처진 원거리 유닛과 비교했을 때, 테란에게 상당한 화력 효율을 제공합니다.
또한, 방사 피해를 주는 유닛들이 존재하여 상대의 스웜 아미형 주력 유닛을 효과적으로 상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잘 조합된 테란의 병력은 다른 종족보다 강력하며, 유리한 위치에서 전투를 벌이거나 방어적인 상황에서 심시티를 활용할 때 큰 이점을 가집니다.
그러나 테란 유닛은 개별적으로 방어력이 낮기 때문에, 일정 수의 유닛이 모이기 전까지는 전투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 못합니다.
전투 시에는 세밀한 조작과 적절한 자리잡기가 요구되며, 이는 게이머에게 높은 조작 부담을 안깁니다.
테란의 이러한 특성은 기본 유닛인 마린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마린은 질럿이나 저글링과 비교했을 때 원거리 공격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저글링보다 체력이 단 5만큼 더 높아 작은 규모의 교전에서 심시티를 활용하지 않으면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프로토스를 상대하는 메카닉 테란의 경우에도 시즈 탱크는 드라군에 비해 체력이 낮은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역상성전인 테프전뿐만 아니라 상성전인 테저전에서도 초반 병력 운용에서 주도권을 내어주고,
일정 수의 유닛이나 조합이 갖춰지기 전까지는 수비적인 운영을 강요하게 됩니다.
[가스 소모량]
또한, 테란의 주력 유닛은 자원 소모, 특히 베스핀 가스 소모가 타 종족에 비해 상당히 적습니다.
다른 종족의 주력 1티어 유닛은 일반적으로 가스를 소모하지 않는 극초반 유닛과,
특정 건물을 건설해야 생산할 수 있는 소량의 가스를 요구하는 2티어 유닛으로 나뉘는데,
테란의 2티어 유닛인 메딕은 보조용으로 소수만 생산되므로, 1티어 유닛만 보더라도 타 종족에 비해 가스 소모량이 매우 낮습니다.
3티어 유닛을 살펴보면 이러한 차이는 더욱 두드러지며, 테란의 시즈 탱크는 미네랄:가스 비율이 150:100 으로,
타 종족의 유사한 방사 피해를 주는 2티어 유닛인 러커나 하이템플러에 비해 낮은 가스 비율을 보입니다.
[업그레이드 효율]
이러한 특성들이 결합되어 테란은 업그레이드, 특히 공격력 업그레이드의 효율이 세 종족 중에서 가장 뛰어납니다.
프로토스전에서는 메카닉 유닛의 뛰어난 업그레이드 효율을 활용한 운영이 정석으로 자리 잡았으며,
저그전에서도 원 배럭 상태에서 빠르게 엔지니어링 베이를 건설하여 마린의 공격력 1단계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업마린 전략이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심지어 테테전에서도 공격력 2단계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시즈 모드 탱크는 상대 탱크를 두 발에 파괴할 수 있어, 업그레이드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일반적으로 역상성전에서는 업그레이드와 테크에 집중하는 반면, 상성전이나 동족전에서는 물량을 우선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타 종족과는 달리,
테란은 업그레이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됩니다.
[건물 건설]
생산 방식 측면에서 테란의 가장 큰 특징은 건설 과정에서 일꾼이 반드시 건물에 붙어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건설 도중 일꾼이 특히 취약해지는 특성이 발생하며, 타 종족의 일꾼에 비해 초반 견제에 노출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건설 도중에는 SCV가 자원을 채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프로브가 워프하여 일하러 가는 프로토스와의 게임에서 극초반 설계 차이를 초래합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SCV는 타 종족의 일꾼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스펙을 가지며,
건물을 띄우는 기능 또한 있어 안전한 위치에서 커맨드 센터를 건설하고, 다른 지역에 날리는 전술이 가능합니다.